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3년이다. 최 회장은 2차전지 소재와 수소, 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 포스코
12일 포스코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3회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사내·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정관변경 등 6개 안건이 통과됐다.

최 회장은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강화하고 철강에서 수익력을 공고히 하겠다"며 "2차 전지 소재와 수소 사업 등 미래 성장기반도 다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2020년 12월, 만장일치로 최 회장을 차기 최고 경영자(CEO) 후보로 주총에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금속노조 등은 포스코에서 연이어 발생한 인명사고로 최 회장의 연임에 반대해왔다.

최 회장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실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18년에는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 7월부터 중도 하차한 권오준 전 회장에 이어 포스코를 이끌어왔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창화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김학동 철강부문장,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탁 마케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