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자동차산업이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생산과 내수·수출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에서 생산중인 전기차 니로 EV / 기아
기아에서 생산중인 전기차 니로 EV / 기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2021년 2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생산은 37.9% 늘었다. 내수와 수출도 각각 24.2%·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생산은 총 26만958대로 2020년 2월 대비 37.9%상승했다. 내수는 12만3317대가 판매돼 2020년 2월 대비 24.2% 증가했으며 국산차가 10만753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2만2564대가 판매됐다. 2020년 동월 대비 23.5% 증가한 값이다. 도요타 등 일본계 브랜드는 판매가 감소(20.6%)하는 상황을 보였지만 벤츠·BMW 등 독일계 브랜드는 판매 호조(59.1%)를 누렸다.

수출은 2020년과 비교해 35% 증가한 총 16만1886대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금액은 총 35억3000만달러(4조97억원)로 2020년과 비교해 47% 증가한 금액이다.

수출에서 SUV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호조세를 견인했다. 전기차는 2020년 2월 수출비중인 3.5%에서 5.6%로 증가했다. 친환경차 품목의 전체 수출 비중은 2020년 2월 12.2%에서 15.4%로 늘었다.

친환경차는 내수도 증가했다. 2020년 동월 대비 104.5% 증가한 1만8342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차 판매 호조가 내수 판매 증가의 주 견인 요인으로 꼽힌다. 친환경차 내수 증가는 13개월 연속 지속되는 중이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