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16일 온라인 컨퍼런스 영상을 통해 향후 성장 동력을 위한 ‘아워 뉴 웨이(Our New Way)’ 전략을 공개했다.

마티네즈 대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년 대비 7% 성장한 9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900 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3월말 도입한 ‘베스트 버거’ 판매량은 출시 직후 1개월 경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출시 이후인 4월부터 12월까지 전체 버거 판매량은 18%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 증가로 맥도날드 ‘맥드라이브(DT)’와 ‘맥딜리버리’ 이용이 급증해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맥드라이브 매출은 23%, 맥딜리버리 매출은 36% 성장했다.

올해 글로벌 맥도날드는 ‘우리의 지구’, ‘식재료 품질 및 공급’,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포용 및 직원 개발’ 등 4가지 부문에 더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 / 유튜브 갈무리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 / 유튜브 갈무리
마티네즈 대표는 3R(Reduction, Reusable, Recycling)에 중심을 둔 환경 문제 해결 노력도 올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맥플러리 플라스틱 뚜껑 제거로 플라스틱 사용을 연간 14톤 줄이고 있고, 지난해에는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이’를 도입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월 평균 4.3톤 줄였다.

한국맥도날드는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지원했던 행운 버거 캠페인과 같이 소비자 동참형 캠페인을 통해 이웃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도 500명 정규직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맥도날드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530명의 정규직을 채용하고, 정규직 전환율은 전년대비 3.4배 증가시켰다.

마티네즈 대표는 "하루 40만명, 매년 2억명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맥도날드와 함께 하고 있다. 이는 매우 자랑스러운 결과이면서도 커다란 책임이다"며 "우리의 미래와 환경, 사회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