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받은 연봉액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6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10월 온라인 취임식에서 연설중인 정의선 회장 / 현대자동차
2020년 10월 온라인 취임식에서 연설중인 정의선 회장 / 현대자동차
16일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2020년 연봉으로 59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차에서는 급여 30억6200만원과 상여 9억4600만원을 포함한 40억800만원을,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 13억4500만원과 상여는 6억2700만원을 받았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40억1100만원을 연봉으로 수령했다. 현대차에서 22억77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17억3400만원을 받았다.

정 명예회장은 2020년 10월 정 회장에게 회장직을 인계한 후 명예회장으로 물러났으며, 47년 근속 퇴직수당으로 527억3800만원을 지급 받았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22억7500만원을 지급받아 현대차 오너 일가 제외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했다. 윤여철 부회장은 17억7700만원을,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12억6800만원을, 하언태 사장은 10억9800만원을 받았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는 14억4천만원을 지급 받았으며, 오세곤 전무(12억9천500만원)와 강윤식 전무(8억9천900만원)도 연봉 상위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