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뉴스 알고리즘’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를 구성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위원회는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인 에어스(AiRS)의 배열 원리와 영향 등을 검토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검토를 해왔고 올해 진행키로 했다"며 "필요시 정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했다. 이어 "진행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계획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네이버는 2018년에도 컴퓨터 공학, 정보학, 언론 등 3개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알고리즘에 인위적인 개입이 없는지 등을 검증했다. 당시 위원회는 네이버 뉴스는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카카오 들어와' 사건으로 포털 사이트의 뉴스 알고리즘 조작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또 최근 한 매체가 네이버 뉴스 배열이 보수 언론에 편중돼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