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2021년에도 이어간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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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8일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참여 스타트업 모집을 시작한다.

2020년 처음 론칭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그들이 보유한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애저(Azure) 크레딧 지원부터 공동 영업 기회, 해외시장 진출까지 전방위적 엔드-투-엔드(End-to-End) 지원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

2020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사례들이 발굴됐다. 인터랙티브 이러닝 플랫폼으로 국내 10여개 대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이끈 스타트업 ‘구루미’가 대표적인 사례다.

헬스케어 AI 스타트업 에이아이트릭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58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과제에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등과 함께 ‘체부암 영상진단 이미지 데이터셋 구축’을 진행했다.

2021년에도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지원에 나선다. 국내 대기업을 포함 국내외 벤처캐피털인 스톰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500스타트업, 키움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회사, 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와 스타트업 네트워크 파트너사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사인 메가존클라우드 등 총 11곳이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최종 선발 기업은 ▲해외시장 진출 컨설팅 및 국내외 벤처캐피털과의 미팅 ▲최대 12만달러(1억3000만원 상당)의 애저 크레딧, 클라우드 교육, 아키텍처를 포함한 기술 컨설팅, 마이그레이션 지원 ▲전 세계 마이크로소프트 고객 대상 영업 및 마케팅 지원 ▲마이크로소프트365, 비주얼스튜디오,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등을 지원 받는다.

4월 16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 공식 사이트에서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5월 14일 최종 선발 기업을 발표한다. 추후 분기별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모집해 개별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머신러닝, 핀테크, 에듀테크, 리테일테크, 스마트팩토리 등 테크 기반 스타트업이 모집 대상이며, 그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를 사용하고자 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크 기반 스타트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장홍국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사업부문장은 "독창적인 아이디어, 빠른 실행력, 뛰어난 기술력의 삼박자를 갖춘 스타트업은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며 "올해도 더욱 정교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국내 최고 수준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협업하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