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에 입성했다. 시가총액은 12조9285억원으로, 입성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총 순위 28위에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신규 상장을 완료하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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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장 기념식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박찬중 SK디스커버리 사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윤병운 NH투자증권 전무 등 주요 경영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재용 대표는 기념사에서 "상장 준비 과정에서 들었던 소중한 조언을 경영에 반영해 좋은 성과로 이끌어내겠다"며 "경영 현황에 대해 시장과 함께 리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투명과 신뢰의 원칙 아래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에 앞서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달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수요예측은 1464곳의 기관이 참여하며 1275.47대 1의 코스피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9~1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도 6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기록을 새롭게 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혁신 기술 기반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추가 CMO 사업을 위한 연구소 및 생산 설비 확충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기술 협력을 위한 해외 각국 정부 및 국영 기관과의 파트너십 ▲해외 기업과의 M&A 등에 공모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