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을 맞으며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을 위한 고성능컴퓨팅(HPC)서비스 관련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정부는 2020년 슈퍼컴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들을 생산등 중기 기술개발에 18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HPC 지원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노그리드 모델이 HPC 클라우드 특허 취득을 홍보하는 모습 / 이노그리드
이노그리드 모델이 HPC 클라우드 특허 취득을 홍보하는 모습 /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는 역가상화를 통한 소프트웨어 정의 서버 HPC인 ‘CA클라우드잇(CACloudit’) 관련 특허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2일 전했다.

이노그리드가 취득한 소프트웨어 정의 서버 HPC 특허 3건은 ▲고성능 클라우드서비스를 위한 단일 가상화 방법 시스템 ▲고성능 클라우드서비스를 위한 단일 가상화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정의서버 배포 스케줄링방법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단일가상화 시스템 및 프로세스 스케줄링 방법이다.

일반적인 가상화, 클라우드 서비스가 물리 서버 한대를 나눠 쓰는 방식이었다면 이노그리드의 HPC서비스 ‘CA클라우드잇’은 물리서버 여러 대를 병렬처리해 하나의 서버로 묶어 강력한 컴퓨팅파워(Super-VM)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노그리드에 따르면 핵심기술은 클라우드 내 다수 물리서버 자원통합을 역가상화를 통해 단일 가상화로 묶는 ‘하이퍼체인’ 기술에 있다. 기존 가상화 서비스의 반대개념으로 이노그리드는 창업 초기 HPC사업을 위해 슈퍼컴 병렬화 및 최적화 사업과 그리드 CDN기술 등을 통해 HPC 기술을 지속 고도화시켜 왔고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서비스와 결합해 HPC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노그리드는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사업 '소프트웨어 정의 서버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단일 가상화 서비스 플랫폼 핵심 기술 개발'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써 국산서버 전문기업 테라텍, HPC 분야 전문연구기관 한국과학정보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개발 진행 중이다. 본 사업을 통해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공신력을 확보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AI와 빅데이터 증가로 고성능 컴퓨팅파워 수요가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HPC 클라우드 국산화는 산업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며 "누구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사업화할 수 있는 개발환경을 HPC 클라우드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