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847조를 웃도는 페이스북의 창업주인 마크 저커버그의 자택은 인공지능(AI) 비서가 관리한다. 그의 자택에는 첨단 센서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첨단 센서와 AI는 집 내부의 온도와 조명 등을 사람들의 이동 동선 등에 따라 최적화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주가 공개한 AI 비서 ‘자비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갈무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주가 공개한 AI 비서 ‘자비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갈무리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한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465㎡(141평) 규모의 저택을 소유했다.

저커버그는 앞서 2016년 초 마블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비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같은 해 말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속 이름을 따 만든 ‘자비스(Jarvis)’를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자비스는 내가 직접 100시간을 들여 프로그래밍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목소리는 미국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이 녹음했다.

자비스는 자택 전체를 관리하고 시스템을 제어한다. 예를 들어 예정된 회의 소식을 듣거나 오늘 날씨를 알아볼 수 있다. 저커버그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안면인식 기능을 이용해 자택에 방문한 부모님 얼굴을 인식해 현관을 자동으로 열어주기도 한다.

마크 저커버그 / 조선DB
마크 저커버그 / 조선DB
CNBC에 따르면 자비스는 미국의 AV 통합 제어 시스템 업체 크레스트론이 개발하는 스마트 홈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크레스트론 기술을 바탕으로 온도, 현관문 개방 여부, 조명, 스피커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저택의 외부는 삼엄할만큼 강력한 보안성이 두드러진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자신과 가족들의 사생활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그는 주변 주택들을 모두 매입해서 개축을 추진했다.

저커버그는 2012년과 2013년에 모두 4300만달러에 사들인 이웃집 4채를 허문 것으로 알려졌다. 4채의 이웃 가옥을 허문 자리에는 그의 뒷마당을 내려다 보기 어려운 주택을 새로 지었다. 부동산개발회사가 바로 옆에서 그의 마당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이로 주택을 지을 예정이며 페이스북 창업자의 이웃집이라는 점을 광고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특별취재팀 itcho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