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의 원격보안 관련 솔루션 수주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폭 늘었다.

원격보안 시스템 개요 /마크애니
원격보안 시스템 개요 /마크애니
마크애니는 2020년 원격보안솔루션 수주 건수를 집계한 결과 51건으로 전년 7건 대비 467% 증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2019년에는 스마트워크(원격근무)를 도입한 소수의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보안을 확충한 반면, 2020년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시작한 기업이 증가하면서 관련 수주 건수가 대폭 늘어났다고 마크애니는 설명했다.

기업들의 새로운 보안 강화 기조에 맞춘 제품 개발과 영업 방침도 수주 건수 증가에 한몫했다.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필요한 IT기술은 도입하되, 업무정보유출 발생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한 보안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마크애니는 VPN, VDI 등과의 연계해 협업툴 보안기능 지원 등 재택근무용 원격시스템에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마크애니가 보유한 재택근무 관련 보안솔루션은 협업툴 보안, PC화면보호, 클라우드DRM 등이다.

협업툴 보안은 화상회의 솔루션이나 기업 메신저 등 협업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유출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가령 메신저 접속 시 오가는 파일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메신저 접속 시에만 파일을 열리게 하는 식이다. 화상회의 시에도 화면 캡처가 불가능하다.

PC화면보호는 사무실 외 장소나 VPN 등으로 업무 시스템에 접속한 경우 화면 캡처와 사진 촬영을 막는다. VPN, VDI 등과의 연계도 갖췄다. 여기에 화면 촬영이나 캡처 시 유출자를 추적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트업 등 소기업 또한 보안강화에 나서면서 클라우드DRM의 수요도 늘었다. 클라우드DRM은 별도의 서버 구축 없이 서비스 가입 즉시 문서암호화, 문서사용이력관리 등 DRM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거기다 사용자 수에 따른 월 과금 형태로 부담을 최소화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이제 재택근무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닌 하나의 근무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이 명확해졌다"며 "여기에 맞춰 마크애니도 보안기술을 빠르게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