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통인동 역사책방은 22일, IT조선 스튜디오에서 서평단 1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22일 역사책방이 영상 스튜디오에서 서평단 1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 IT조선
22일 역사책방이 영상 스튜디오에서 서평단 1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 IT조선
행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열렸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한 발대식에서는 백영란 역사책방 대표의 축사와 우병현 IT조선 대표의 ‘나는 어떻게 쓰는가’ 서평 특강이 진행됐다.

우 대표는 책의 한 장(챕터)를 읽고 작가의 언어로 축약하는 ‘10줄 서평’의 실용성을 소개했다. 10줄 서평 쓰기 특강도 열렸다.

우 대표는 "책의 한 장이라도 정독하고 제대로 정리하고, 나의 기존 독서력과 연결점을 찾아서 소감을 표현하는 글쓰기 연습을 지속 반복해보라. 어느 순간 글쓰기가 도약하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강조하면서, 서평쓰기의 실용 방법론을 소개했다.

앞으로 서평단원들은 매달 1권 이상 10줄 서평을 진행하며, 역사책방의 새로운 책 소개 영역 만들기에 동참한다. 서평 작성 중 역사책방과 IT조선 기자들의 글쓰기 코멘트도 함께 받는다. 채택된 우수 서평은 역사책방 뉴스레터와 IT조선 홈페이지에 소개된다.

서평단원들은 이 날 글쓰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읽은 책을 효과적으로 기억에 남도록 정리하기 위해 서평단에 참석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서평단원 1기 김혜민씨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지금은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원으로 일한다. 역사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고 있지만 그것을 알기 쉽게 글로 풀어내는 것은 또 다른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서평단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글로 지식을 쉽고 온전하게 정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

백영란 역사책방 대표는 "수십명 지원자 가운데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로 조화롭게 서평단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역사책방은 단순히 책과 커피를 파는 공간이 아니라, 참여자들의 ‘글쓰기 서포터즈이자 기획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