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의 빅테크 기업 규제 입장이 재차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리나 칸 콜롬비아대 법학교수를 미국연방통상위원회(FTC) 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실리콘벨리에 우호적이던 같은 당 오바마 행정부와는 맥이 다르다는게 현지 언론 반응이다.
기술 중심의 독점금지 개혁 노력을 주도하고 있는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 의원은 칸 총리의 지명을 높이 평가했다. 클로버샤 의원은 테크크런치에 제출한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정책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의 빅테크 기업의 반독점 규제 인사 영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 초 백악관은 국가경제위원회의 대통령 기술·경쟁정책 특별보좌관 팀 우 콜롬비아대학 법학교수를 임명했다. 팀 우는 ‘망 중립성(통신망 제공 사업자가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게 차별 없이 다뤄야 한다는 규범)’이란 용어를 고안한, 반독점 규제 전문가다.
팀 우에 이어 리나 칸까지 합류하면서 바이든 정부의 거대 IT기업 반독점 규제 정책은 강화될 전망이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