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패스트벤처스는 스타트업 창업자와 임직원들의 기존 보유주식이나 스톡옵션 행사분을 매입해 현금화를 돕는 ‘리워딩 탤런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패스트벤처스는 회사 성장과 별개로 창업자와 임직원이 경제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기존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의 경우 인지도가 높거나 특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받은 회사에 한해 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으로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여 조건은 회사 가치 500억운 미만·연 매출 100억원 미만, 시리즈C 투자 유치 미만, 지분 및 스톡옵션 행사 가능 조건을 충족한 경우, 지분의 외부 매각에 제한이 없는 경우 등이다.

박지웅 패스트벤처스 대표는 "리워딩 탤런트 프로그램은 벤처캐피털 산업을 혁신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 중 하나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기업 본연의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