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2월 27일 미국 LA에서 열린 NBBJ 주최 ‘올해의 프로젝트’에서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헤드쿼터 디자인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 최초 수상 사례다.

 하나금융그룹이 청라에 건설 중인 글로벌 헤드쿼터 내부 조감도.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청라에 건설 중인 글로벌 헤드쿼터 내부 조감도. / 하나금융그룹
NBBJ는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LA·뉴욕·런던·홍콩·상하이 등 세계 각지에 지사를 둔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다. 매년 글로벌 건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준공부문’과 ‘비준공부문’으로 나눠 그 해 최고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헤드쿼터는 비준공부문에서 아마존 제2헤드쿼터 프로젝트를 비롯한 300여개의 경쟁작을 제치고 최우수상인 ‘메릿 어워즈(Merit Award)’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완공,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 완공에 이은 하나드림타운의 3단계 프로젝트인 글로벌 헤드쿼터는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12만8240㎡ 규모로 청라에 건설 중이다. 임직원뿐 아니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편안히 산책하듯 1층부터 건물 옥상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모든 공동체가 건물을 사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하나금융의 철학이 설계에 반영됐다.

업무공간은 각 5개층을 2개 블록으로 나눠 비정형의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아래 블록을 형성하는 5개층은 대형 쇼핑몰을 연상케 하는 중앙부가 오픈된 내부 아트리움 형태로 개방적이고 친근한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윗 블록을 형성하는 5개층은 중앙부를 집중하고, 각 층의 바깥 부분을 마당 형태로 구성하여 쾌적한 자연 채광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청라HQ추진 섹션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MZ세대 직원들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글로벌 헤드쿼터가 하나금융그룹에 놀라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