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은 입점업체를 위한 ‘쓱(SSG) 파트너스(판매자 센터)’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4월 20일부터 오픈마켓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에 오픈마켓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쓱 파트너스 사이트. / SSG
쓱 파트너스 사이트. / SSG
쓱 파트너스는 SSG닷컴에 입점한 셀러들이 회원가입부터 상품 등록·관리·프로모션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이다. 오픈마켓 셀러들은 4월 20일 오전 9시 이후부터 쓱 파트너스를 통해 SSG닷컴에서 판매할 상품을 미리 등록할 수 있다. 오픈마켓 외에 기존 종합몰 입점을 위한 상담 신청도 할 수 있다.

SSG닷컴은 이번 쓱 파트너스 구축을 기점으로, 셀러들이 편리하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이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상품 경쟁력 확보다. e커머스 업계에서 취급 상품의 종류가 많다는 것은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을 검색했을 때 해당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SG닷컴은 2020년부터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SSG닷컴은 오픈마켓이 정식으로 도입되면 현재 취급하고 있는 1000만종의 상품 수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마켓의 특성상 가격 경쟁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SSG닷컴은 판매자 입점 기준을 대폭 낮췄다. 오픈마켓 셀러의 경우 기존 SSG닷컴 입점 방식(종합몰 방식)과 달리 입점 신청과 심사 및 승인 과정 등이 생략되고 본인 명의의 핸드폰 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셀러(개인 판매자)가 될 수 있도록 가입절차를 간소화했다. 국내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국내 사업자’로, 해외 거주 국가에서 사업자등록을 했다면 ‘해외 사업자’로 가입할 수도 있다. 다만, 식품과 생필품 일부를 비롯해 명품, 패션 브랜드 일부 카테고리 등은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당사 플랫폼 경쟁력과 우수 셀러가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오픈마켓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