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식물성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에 본격 나섰다.

풀무원은 식물성 단백질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한국과 미·중·일 글로벌 시장에서 신제품을 출시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풀무원은 식물성 단백질 전담 부서인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식물성 지향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이 개발 완료한 식물성 지향 식품. / 풀무원
풀무원이 개발 완료한 식물성 지향 식품. / 풀무원
풀무원은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 ▲식물성 고기 ▲식물성 음료 및 음용식품 ▲식물성 발효유 ▲식물성 편의 식품 등 식물성 지향 식품을 6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식물성 원료로 만든 고단백질을 제공하는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 ▲탄수화물 섭취를 저감하는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 ▲동물성 고기의 대안으로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고기’ 등 3개 카테고리에서 20종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8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니브다코스 마켓 인사이트(UMI)는 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이 2020년 28조원 규모에서 2025년 4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등 세계적으로 육류 대신 건강하고 영양이 높은 식물성 단백질원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지구환경과 생태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두부 제조기술과 콩 단백질 R&D 능력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을 선도하여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