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연봉 '184억'으로 1위

최근 게임업계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는 가운데, 게임 업체별 CEO 연봉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조선DB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조선DB
24일 각 기업별 공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넷마블·카카오게임즈·컴투스의 수장은 각각 연봉 5억원 이상을 기록한 반면 이외 게임사는 5억원 미만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1위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다. 지난해 184억14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는 상여금 162억여원이 포함됐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리니지2M의 매출이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실적 호재를 기록한 것이 배경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44억1800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여기에는 상여금 3억100만원이 포함됐다. 넷마블은 매출액, 영업이익, 글로벌 시장 확장 등을 고려해 보수월액의 680%를 상여금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같은 기간 총 19억7900만원을 지급받았다. 그는 보수월액의 360%인 1억2400만원을 상여금으로 받았다.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는 게임빌 연봉은 5억원 미만이지만, 컴투스에서 지난해 22억6200만원을 수령했다. 컴투스로부터 수령받은 금액에는 상여금 5억원과 특별성과금 2억원이 포함됐다. 분기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달성했다는 점과 다른 종합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컴투스는 "송 대표가 2019년 데이세븐, 노바코어 등을 인수해 장르의 다양화를 구축해 세계 게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있어 핵심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13억600만원을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9억4500만원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공동체 주력 계열사 대표로서 취임후 당해년도까지 공동체 시너지와 성장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특별상여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데브시스터즈, 한빛소프트, 넥슨지티, 펄어비스, NHN, 조이시티의 대표는 나란히 개인별 보수액 5억원 미만을 받았다. 관련 법규에 따라 이들의 자세한 연봉은 기재 생략됐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