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할 때는 저도 쉽게 할 수 없는 운동이라고 생각했어요. 나중에는 처음 운동을 소개해준 친구보다 더 깊게 빠져서 대회도 나가고 기록도 달성했어요. 요즘은 후배들 양성도 합니다. 뛰고 싶다고 하는 사람은 많은데 자세를 잘못 잡아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올바르게 뛰는 방법을 알려주고 기록을 관리해서 후배들이 달리기에서 재미를 찾게 도와줍니다."
이런 가운데 청년시절 보다 달리기 실력이 늘었다는 사람이 있다. 1999년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오던 홍성호 투비소프트 그룹장이 주인공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한 시기는 2014년이다. 이후 달리기 매력에 빠져 철인3종, 마라톤까지 입문해 굵직한 경기에 매번 참가하는 열의를 보인다.
홍 그룹장은 "즐겁고 적극적으로 살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운동 시작 전 그는 매일 계속되는 야근으로 줄 담배를 피워 결핵판정을 받고 6개월을 고생했다. 치료과정이 괴로웠던 그는 몸의 건강상태가 정신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홍 그룹장은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수영, 야구, 달리기 등 안해본 운동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운동 시작 전 고지혈증 초기 단계였다. 53세인 현재 100m 달리기 기록이 18세 때보다 더 빠르다"며 "전과 달리 업무 시간에 피로감을 느끼지도 않고, 점심 식사후 나른하거나 졸리지도 않다"고 달리기 효과를 설명했다.
홍성호 그룹장은 달리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상방지를 위해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흐트러지지 않는 정확한 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인이 마라톤에 처음 도전할때 무릎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자세 때문이다. 원래 고질적인 무릎과 발목 통증이 있었는데, 마라톤을 시작하고 연골 주위의 잔근육이 발달하면서 오히려 통증이 사라졌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주요 도로에는 보행자뿐 아니라 자전거도 많기 때문에 사고 예방차원에서 이어폰을 착용하면 위험하다"며 "항상 주위의 소리를 잘 들으면서 뛰어야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IT인 언택트런 2021
방식은 대회기간 동안 각자의 달리기 앱으로 코스(누적거리 10㎞)를 달려 기록을 측정하고 이를 캡쳐해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된다. 완주자에게는 1만5000원 상당의 BHC 치킨 모바일 쿠폰을 비롯해 에어팟 프로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www.untactrun.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