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급속한 데이터 폭증과 비정형화 데이터에 대한 스토리지의 활용이 중요하다. 5G 통신망에 강점을 가진 화웨이는 통신망 뿐 아니라 분산 스토리지 시스템 솔루션을 통한 클라우드 시장 경쟁력을 활용해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IT조선 클라우드 2021 발표자로 나선 박재환 화웨이 스토리지 프로덕트 매니저 / IT조선
IT조선 클라우드 2021 발표자로 나선 박재환 화웨이 스토리지 프로덕트 매니저 / IT조선
박재환 매니저는 25일 IT조선에서 주최한 ‘클라우드 2021의 오후 발표를 맡아 ‘클라우드 최적화를 위한 화웨이 스토리지 솔루션'이란 주제로, 스토리지 시장 트렌드와 최근 변화를 짚고 이에 대응한 화웨이의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화웨이는 현재의 클라우드 운영환경과 스토리지 시장 트렌드가 분산 스토리지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고 본다. 데이터 양의 증가와 상호 교류 증가로 빠른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기준점으로 등장하면서, 빠른 배포와 서비스를 이뤄줄 클라우드 환경이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분산 스토리지는 데이터를 동일하게 복제 후 분산해 데이터센터 내 분할 공간에 배치해하여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시스템이다.

동일한 데이터를 여러 곳에 분산 저장함으로써 이동통신·공공보안안전·금융서비스 등 서비스 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데이터 교환이 빈번한 주요 산업군에서 최적화된 데이터 관리 모델로 중용받고 있다.

박재환 매니저는 "분산 스토리지 시스템 운영이 중요해진 현재 환경에서는 솔루션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산 시스템 운영이 중요해진 산업으로 자율주행·초고화질 미디어 영상 산업 등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많은 주목을 받는 자율주행이나 초고화질·미디어 영상 산업 등은 고용량 영상 데이터와 카메라·GPS 및 센서 등의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분석·편집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방대한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하는 만큼 이를 개인이나 개별 법인에 맞게 관리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운영하는 분산 스토리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재환 화웨이 매니저가 조명한 클라우드 및 AI시대 도래에 의한 데이터 증가 / IT조선
박재환 화웨이 매니저가 조명한 클라우드 및 AI시대 도래에 의한 데이터 증가 / IT조선
박재환 매니저에 따르면, 화웨이는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스토리지 운영을 위한 컨버지드 프로토콜(방대한 데이터를 저장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필요 업무에 대한 활용을 돕는 지능형 알고리즘인 플래쉬링크를 보유했다. 다양한 스토리지 증설 능력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한 스토리지 용량을 즉각 변경할 수 있는 적응력과 유연성도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의 스토리지는 다양한 제품에 각각 맞는 보호 기법들을 제공해 신뢰성을 보증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운영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멀티 클라우드 운영 환경에서 하나의 데이터 센터에서 다른 데이터를 그냥 복사하는 게 아니라, 전체 데이터 센터에 분산해 저장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한다.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데이터를 저장한 다른 곳에서 연속적으로 처리가 가능하기에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센터는 내부에 다량의 캐비닛(서버의 물리적 실제 보관함)을 운영하는데, 캐비닛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서비스 장애로 이어지기 쉽다. 화웨이는 캐비닛에서 비롯되는 서비스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캐비닛을 분산 설치하는 구조를 제공한다.

박재환 매니저는 "화웨이에서는 캐비닛 1개를 10개로 분산해 2~4개까지 문제가 발생해도 무리 없는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의 중앙집권화된 스토리지에서는 불가능한 분산설치의 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