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함께 12세 미만 아동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25일(현지시각) NBC 등 외신은 "화이자가 임상에 자원한 아동을 대상으로 첫 시약을 투여했다"고 전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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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이번 임상1상은 생후 6개월 된 유아를 포함해 144명의 참가자가 대상이다. 이번 임상을 통해 화이자는 아동에게 적절한 백신 투여량을 확인한다. 아동에게 백신 0.1cc와 0.2cc, 0.3cc로 나눠 접종한 뒤 안전성을 관찰한다. 화이자 백신의 성인 1회 접종 용량은 0.3cc다.

화이자는 향후 어린이 45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 반응 유도 여부 등을 관찰한다는 계획이다.

샤론 카스티요 화이자 대변인은 "12~15세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임상 결과는 수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쯤에는 최종 임상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이 16~17세 청년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을 접종 대상으로 한다. 아직 아동에게는 접종이 허락되지 않았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