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기대학(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HKUST)이 2021년 새학기를 앞두고 4월, 두 차례의 가상 캠퍼스 투어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 클로바 AI 헤드를 역임한 김성훈 교수가 홍콩과기대학 심볼마트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홍콩과기대학
네이버 클로바 AI 헤드를 역임한 김성훈 교수가 홍콩과기대학 심볼마트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홍콩과기대학
이번 투어는 캠퍼스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예비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마련됐다. 홍콩과기대학의 학생 홍보대사단이 캠퍼스 곳곳을 소개한다. 투어 참가자는 이들과 실시간 대화를 하며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투어는 4월 10일(토)과 24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시간가량 진행된다.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각각 4월 1일(목)과 4월 16일(금)까지 가상 캠퍼스 투어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홍콩과기대학은 타임스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한 세계 신흥 대학 평가(THE Young University Rankings)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대학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학부와 석사 과정의 한국 학생은 총 372명이다. 홍콩과기대학 유학생 그룹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19년 한국 졸업생의 80%가 블룸버그, HSBC, 어니스트 앤 영 (Ernst & Young; EY), J.P.모건 등 다국적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4075달러(462만9000원)이다.

인공지능(AI) 전문가이자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헤드 생활을 청산하고 1월 홍콩과기대학으로 돌아온 김성훈 교수는 "한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보유했지만 여전히 세계 여러 인재들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을 위해 네이버나 라인 같은 기업에서 더 많은 인턴쉽 기회를 만들겠다고 스스로와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업에 관심 있는 한국 학생이라면 스타트업에 많은 지원과 기회를 제공하는 홍콩과기대학을 추천한다"며 "홍콩과기대학에는 HackUST 와 우승자에게 수 백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하는 여러 창업 경진대회 외에도 창업자들을 투자자, 멘토, 파트너들과 매칭시켜주는 플랫폼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