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9일 제주도 본사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 액면분할 건을 포함한 총 8개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 부의된 안건은 ▲2020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이사회에서 기 결의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분할계획서 승인 등이다.

카카오는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한다. 이에 따라 카카오 발행주식 총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난다. 신주권상장예정일은 4월15일이며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소액 주주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거란 기대다.

또 멜론사업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멜론컴퍼니를 신설한다. 분할 기일은 6월 1일이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가 멜론 대표를 맡는다.

이외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는 앞으로 다양한 사업의 성장동력 지속과 사업모델 수익화에 힘쓰며 재무적인 개선을 보여 드릴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쓰며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이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