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비트코인 등의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팔은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Checkout with Crypto)’라는 이름으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선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페이팔 가맹점 2900만곳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페이팔은 이 서비스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을 다양한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한다. 거래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 월렛에서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투자용 자산을 넘어 이제 수백만개 가맹점에서 거래할 수 있는 합법적인 자금원이 됐다"고 덧붙였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