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전기차 기반 GT(Gran Turismo·긴 주행거리 등을 보유한 고성능 차량)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X)’를 31일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명 제네시스의 숨겨진 영웅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엑스’를 붙였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차량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본질적인 요소를 극적으로 담은 콘셉트카다"라며 "제네시스만의 창조적이고 대담한 시도를 보여주는 콘셉트카를 통해 제네시스가 제안하는 미래 디자인 비전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엽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은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담아냈다"며 "향후 제네시스에 담길 앞선 디자인과 기술을 선보이는 차량이다"라고 소개했다.
제네시스 엑스의 전면은방패 모양 그릴과 휠 아치를 관통하는 두 줄 전조등으로 구성된다. 낮고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이중 구조 형태의 범퍼를 적용했다. 두줄 디자인은 디지털사이드미러와 측면 유리창 몰딩·후면등에도 반영됐다.
후드와 펜더(타이어를 감싸는 원형 차체 부분)는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 후드’를 적용해 패널 단차를 없앴다. 전면 하단 공기 흡입구는 얇은 그물망 형태로 디자인해 차량 내부열 냉각과 공기 흐름을 원활하도록 디자인해 주행거리 향상을 꾀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