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금속, 화학 공장의 환경 설비를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공장 솔루션 구독형 서비스가 나왔다.

동양과 SK텔레콤의 스마트팩토리 협업 이미지 /SK텔레콤
동양과 SK텔레콤의 스마트팩토리 협업 이미지 /SK텔레콤
SK텔레콤은 동양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동양은 국내 1위 산업용 송풍기생산 업체다.

양사는 송풍기 도입 공장의 운영 및 유지 보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 사항을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개선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송풍기 설비의 핵심 부품인 모터 및 베어링에 진동 및 전류센서와 LTE Cat.M1 모뎀을 부착, 원격으로 SK텔레콤 ‘메타트론 그랜드뷰’ 서비스와 연결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및 Cloud 서버 기반의 스마트공장 솔루션으로 월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의 이상치 및 고장 전조의 알람 ▲설비 유지보수 기록 및 DB화 ▲AI 분석 모델링 등이 있다.

SK텔레콤은 '메타트론 그랜드뷰' 도입 시, 설비 유지보수 최적화를 통한 제조 생산성의 향상으로 평균 15%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기반 예지보전 기능을 통해 주요 설비 및 부품의 수명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동양은 산업용 송풍기 설비 관련 최적의 온도, 진동 및 전류 센서와 PLC 데이터 수집장치를 함께 사업화 할 예정이다. 송풍기 선후 공정에 연결된 모터 등 장비들에 대한 컨설팅과 소각로 등 대형 환경설비에 대한 구축 노하우도 제공한다.

양사는 2020년 10월부터 충남 예산 소재 동양 플랜트 예산공장의 대형 송풍기와 모터에 SKT 그랜드뷰 서비스를 설치 연동 후 서비스의 안정화 및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정의춘 동양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SK텔레콤과의 협력으로 산업용 송풍기와 환경설비 기반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제조 영역에서 설비 관리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며 "설계·제작·시공 뿐만 아니라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의 토털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및 스마트 팩토리 패러다임에도 적극 대응하여 플랜트 사업의 지속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 컴퍼니장은 "이번 협력은 SK텔레콤의 AI, 클라우드 및 구독형 서비스 역량과 동양의 산업용 송풍기 및 환경 설비 생산·시공 역량의 결합으로 철강·금속·화학·제조분야 기업에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팩토리 AI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첨단 ICT 기술과 다양한 전통 제조분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을 촉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