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글로벌 1위 기업 TSMC가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향후 3년간 1000억달러(112조76000억원)를 쏟아붓는다. 급증한 반도체 수요를 소화하고 경쟁상대인 삼성 파운드리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TSMC 본사 전경 / IT조선 DB
TSMC 본사 전경 / IT조선 DB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TSMC가 미세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고 보도했다.

웨이저자 TSMC CEO는 최근 애플과 컬퀌 등 고객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1년 동안 생산라인을 100% 가동했으나 여전히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고 전했다.

TSMC는 앞선 2021년 1월, 올해 설비투자액은 250억~280억달러(28조~3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일 공개한 투자 금액으로 비춰봤을 때, 향후 3년간 올해 수준의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경쟁자인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포함,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2021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설투자 규모를 280억달러(31조5600억원)로 규모로 예측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