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희비 엇갈린 물리보안 빅3

류은주 기자
입력 2021.04.03 06:00
국내 물리보안 빅3가 2020년 코로나19에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3사 모두 매출은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각 사 로고 / 각 사 제공
2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물리보안 3대 업체인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모두 2020년 매출이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까지 오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곳은 에스원뿐이다.

에스원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오르며 코로나19에도 실적에 선방에 성공했다. 에스원은 연결기준 2020년 매출 2조2233억원, 영업이익 204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3.3%, 3.8%씩 오른 수치다.

에스원은 시스템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건물관리사업 및 통합보안 부문의 관리사이트 증가, 성공적인 재계약 인상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안 시스템 서비스 사업부문은 에스원의 매출의 75%쯤을 차지하는데, 이 중에서도 고객처(보안대상물)에 설치된 기기와 중앙관제와의 통신망을 통해 이상감지와 대처가 이루어지는 보안 상품의 매출이 2019년 1조302억원에서 2020년 1조486억원으로 올랐다.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통합보안 매출도 2019년 3694억원에서 2020년 4233억원으로 증가했다.

ADT캡스, 신사업 추진으로 수익성 악화

ADT캡스는 2020년 매출은 올랐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ADT캡스의 2020년 매출은 8437억원으로 2019년(7448억원) 보다 1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1242억원에서 1099억원으로 11.5% 감소했다.

ADT캡스 관계자는 "신규 사업 성장에 따른 초기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ADT캡스는 2020년 말에도 캡스클린케어(종합방역서비스), 스마트체크(얼굴인식출입보안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법인차량 운행관리) 등 신사업 서비스 지원팀 인력을 채용하는 등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21년부터는 정보보안 업체 SK인포섹과 합병으로 실적이 통합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오를 전망이다.

매각설 쑥 들어간 KT텔레캅

KT텔레캅 역시 2020년 코로나19에도 매출이 올랐다. 출동보안, 영상보안 등 가입자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

2020년 매출은 전년비 17.8% 증가한 3903억원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대비 9.6% 감소했다. KT텔레캅은 2020년 단체임금협상 등의 사유로 인건비가 전년 대비 4% 늘었고, 가입자 증가로 설치공사비가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을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분석했다.

KT텔레캅은 2020년 코로나19라는 대외적 위기 외에도 내부적인 부침이 있었다. 2020년 KT그룹사 구조조정(리스트럭처링) 대상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1년 초부터 매각설은 잠잠해졌다. 오히려 외부에서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간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외부 펀딩을 통해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곳은 없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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