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미국암학회(AACR)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와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주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AACR은 127개국 회원 4만8000여명을 보유한 암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회다. 4월 10~15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다.

스펙트럼은 롤론티스 임상1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다. 호중구감소증(백혈구 중 4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환)을 보인 쥐와 초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한 당일 롤론티스를 투여해 호중구감소 회복을 증대시킨 연구 결과다.

롤론티스 연구 결과 외에도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일 2회 포지오티닙을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이 개선됐다는 임상2상 연구 결과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각각 지난 2012년과 2015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한 바이오 신약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