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차원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 형식의 채용 설명회를 연다. 실무형 인재 채용을 위한 직무별 맞춤 채용 프로세스도 마련한다.

SK텔레콤 모델이 점프 버추얼 밋업 앱을 활용해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점프 버추얼 밋업 앱을 활용해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은 12일부터 양일간 점프 버추얼 밋업을 활용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점프 버추얼 밋업은 가상 공간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회의, 공연, 콘퍼런스 등 다양한 모임을 할 수 있도록 한 메타버스 서비스다. 최대 120명이 동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는 점프 버추얼 밋업 앱에서 개설된다. 구직자와 SK텔레콤 실무자가 아바타 형태로 만난다. 비대면 방식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도 없다.

SK테레콤은 총 600명의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이번 상담회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향후 취업 준비생과 열린 소통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준 SK텔레콤 커리어그룹장은 "비대면 환경에서도 지원자들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 고민했으며, 경력이 아닌 직무 역량을 심도 있게 검증할 수 있도록 채용 프로세스를 재편했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입사 지원자의 전문 역량을 세밀히 평가하면서 지원 시기를 다양화하고자 실무형 인재 채용을 강화한다. 직무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진행하던 ‘서류 접수-필기 전형-면접 전형’ 틀을 없애고 직무별 특성에 맞춰 신입 채용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취업 준비생은 획일화한 자기소개서에서 벗어나 직무 경험을 기술한 지원서를 제출한다. 또 코딩 테스트나 직무 PT 등이 포함된 직무별 평가 절차를 밟게 된다.

SK텔레콤은 대졸 신입 모집 시점도 연 2회에서 3회 이상으로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수시 채용 방식의 ‘주니어 탤런트' 채용과 통합한다. 주니어 탤런트는 직무 경력 3년 차 미만의 지원자 선발 방식이다. 올해는 4월, 6월, 9월 총 3회에 거쳐 주니어 탤런트 모집에 나선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