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20대 여성이 혈전증 진단을 받은 가운데 우리 보건당국이 "유럽의약품청(EMA) 분석에 근거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7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접종 후 혈전 발생에 대해 유럽에서 추가 사례가 나오고 있고, EMA가 이를 분석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며 "이 분석에 근거해 국내에서도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AZ 백신 접종에 따른 혈전 논란은 해외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같은 날 EMA 고위 인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AZ 백신과 혈전의 인과성이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EMA는 "아직 검토 중이다"라며 "검토 결과는 오는 7~8일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의 입장 발표도 그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