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퍼레이션은 8일 판교테크노밸리에 비트박스(b;eat box) 1호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자율운영 리테일 플랫폼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비트박스 판교테크노점. / 비트코퍼레이션
비트박스 판교테크노점. / 비트코퍼레이션
비트박스 판교테크노점은 53m2(16평)규모의 소형 매장이다. 매장은 ▲3세대 로봇카페 ‘비트3X’ ▲계산대 없이 필요한 물건만 골라가는 ‘비트투고’(b;eat to go) 스마트 선반 ▲QR코드 인증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연동되는 MD 공간으로 구성됐다.

비트박스는 상주 인력없이 매장을 관리 제어한다. 인공지능(AI)이 딥러닝 과정을 거쳐 스스로 매출 수요를 예측하고 매장 내 재고를 파악해 필요한 물품을 자동으로 발주한다.

자율주행차량의 ‘눈(eye)’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 기술을 적용해 매장에서 발생하는 운영·마케팅 데이터를 수집해 상권 별 최적화된 매장 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온라인으로 수집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접목해 O4O(Online for Offline) 비즈니스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는 "기존에 특수상권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로봇카페 등 푸드테크 서비스를 이제 동네 상권 등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4월까지 서울과 파주, 세종, 대전 등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 6개 직영 매장을 우선 오픈할 예정이며, 구독서비스, 딜리버리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통해 연내 100개의 출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