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자회사인 미디어에스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과 지역 전문 채널을 각각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신규 채널 출범으로 콘텐츠-채널-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사업의 가치 사슬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미디어에스 직원이 채널S와 채널S 동네방네를 홍보하고 있다. / SK브로드밴드
미디어에스 직원이 채널S와 채널S 동네방네를 홍보하고 있다. / SK브로드밴드
7일 미디어에스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와 지역 전문 채널 ‘채널S 동네방네’가 8일 정규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가 1월 설립한 복수채널 사용 사업자(MPP) 자회사인 미디어에스가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채널S는 남녀노소에게 공감과 즐거운 상상을 제공하는 퀄리티 있는 넘버 원(No.1) 채널을 목표로 내걸었다. 채널S 동네방네는 우수한 지역 공익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둔다. 자체 제작해 방영하는 국내 유일의 지역 콘텐츠 전문 채널이기도 하다. 채널명 ‘S’에는 ▲Supreme(최고의 채널), ▲Spectrum(스펙트럼이 남다른 채널) ▲Super(멋진 감동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채널) 의미를 담았다.

미디어에스는 채널S의 최대 장점이 ‘즐거움과 참신함’이라고 밝혔다. 채널S 전체 프로그램의 70%를 다른 TV 채널에선 볼 수 없는 독점 콘텐츠로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채널이 시청률 중심의 안정적인 재방송 콘텐츠를 상당수 활용하는 것과 다르다.

미디어에스는 이같은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 구축을 위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사업 파트너십을 맺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채널S에서 방영한다.

최근 1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선언한 웨이브, SK텔레콤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콘텐츠를 선보인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 채널S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독점 공개한다.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 C&C와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다.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의 공동 제작도 기획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시장 규모를 키우고 산업 선순환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채널S 동네방네는 다채로운 지역 정보를 담은 콘텐츠로 구성했다. 지역성을 살리면서 동네 가치를 재조명해 콘텐츠를 전국으로 전파하는 통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혁 미디어에스 대표는 "미디어에스는 독창적이고 의미 있는 즐거운 상상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하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실시간 방송 채널과 Btv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유통 창구를 넓혀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