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이 초고속 위성 통신망 구축 관련 인도네시아 국가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DTP 현지 직원 모습 / KT SAT
인도네시아 DTP 현지 직원 모습 / KT SAT
KT SAT은 인도네시아 위성 인터넷 기업인 DTP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정부 주도의 보편통신서비스(USO)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USO는 국민 전체가 통신 서비스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곳곳에 전화∙인터넷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KT SAT은 이번 사업으로 한국 국토 면적의 3배가 넘는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에 공공 인프라 디지털화 근간을 제공하게 됐다. 파푸아 지역의 1300개쯤 공공시설에 인공위성 기반의 통신망을 공급한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340만명의 주민은 행정, 교육, 의료 등의 공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KT SAT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 경험으로 인도네시아 국가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T SAT은 수년 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 통신사업자와 현지 도서 지역 통신 보급에 앞장서 왔다.

KT SAT의 기술력도 보탬이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KT SAT의 무궁화위성 7호 성능을 기반으로 이번 사업에서 KT SAT을 택했다. 무궁화위성 7호는 저궤도(LEO) 위성에서 사용하는 Ka빔을 탑재하기에 인도네시아가 차세대 위성통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무궁화위성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주도할 Ka밴드 위성통신 기술을 전파하는데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T SAT은 장기간의 글로벌 위성서비스 경험과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위성통신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