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산업별 특화 업무플랫폼으로 SaaS 시장 공략

류은주 기자
입력 2021.04.09 16:54
네이버클라우드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합해 업무플랫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고객별 맞춤형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 타 플랫폼과의 차별성을 꾀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9일 SaaS 형태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한 ‘네이버 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를 선보였다.

스마트워크 이미지 /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는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 기업 정보 시스템 ‘워크플레이스’, 파일 공유 특화 서비스 ‘워크박스’로 구성, 통합 제공하는 패키지 솔루션이다. 향후 다양한 산업별 특화된 버티컬 솔루션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메일, 메시지, 캘린더, 주소록, 드라이브, 할 일, 홈, 설문 등 네이버웍스 기능과 구성원 근태, 비용 처리, 회계 등 기업 정보 시스템, 그리고 파일 공유 서비스를 각각 이용해야 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는 이러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통합해 비용과 관리의 부담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은 높였다는 것이 네이버클라우드의 서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를 비롯해 헬스케어, 교육, 전자상거래, 콜센터 등 산업과 사용 유형별로 특화된 버티컬 솔루션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을 2021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복수 솔루션 사용시 10% 추가 할인도 해준다.

이러한 버티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봬 클라우드, AI에서부터 업무 협업 툴까지 비즈니스에 필요한 서비스를 패키지한다.

장근창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 전략 및 사업기획 담당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상품 포트폴리오(4월 기준 179개, 2021년 250개 전망)는 글로벌 IT 벤더들과 견줘도 대등한 수준이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 등 경쟁상품과 차별화되고, 네이버가 가장 잘 하는 것이 뭘까 고민한 끝에 버티컬 솔루션을 출시해 새로운 강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클라우드는 매년 2배가량 성장을 일궈내며 대기업, 스타트업, 개인사업자까지 다양한 고객군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모든 시스템을 혼자서 개발하겠다기 보다는 각 영역의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해 하나의 솔루션처럼 사용하게끔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 담당은 기존에도 SaaS 형태 서비스가 있었지만, 이번에 선보인 ‘네이버 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는 기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단순 조합이 아닌 하나의 솔루션처럼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게 유기적으로 연계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하나의 ID로 솔루션 간 구성원의 정보를 연계했다. 최소한의 정보 입력으로 솔루션마다 반복 기입하지 않아도 한 번에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원의 정보만 입력하면 연차 생성과 이월을 자동으로 처리하니 별도의 관리 기능에서 새롭게 입력할 필요가 없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업무 환경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기능도 강화했다. 화상회의 솔루션은 풀 HD의 고선명 화질을 적용하고 최대 200명 동시 접속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원격근무나 순환근무 등 다양한 근무형태에 따라 출퇴근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근로시간을 기록해준다.

네이버의 AI 기술 신규 추가…부가세 신고절차 간소화

이번 출시에 맞춰 클로바, 파파고 등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서비스를 추가했다. 네이버웍스에서 다양한 외국어 자동 통번역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OCR과 봇 기능이 최근 네이버웍스와 워크플레이스에 신규 기능으로 추가됐다.

오진영 네이버클라우드 워크플레이스 서비스팀 기획담당 / 네이버클라우드 영상 갈무리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문서상의 글자와 이미지를 자동 스캔해 디지털 데이터로 자동 추출하는 기술인 클로바 OCR 빌더를 제공하며 네이버웍스와 워크플레이스에 적용했다. 네이버웍스에서는 명함 스캔만으로 연락처 정보를 주소록에 추가하고, 워크플레이스에서는 업무 경비 영수증을 스캔해 즉시 비용 정산이 가능하다.

네이버웍스 봇 기능을 활용한 워크플레이스 워크톡은 기업 정보 시스템에 접근하지 않아도 네이버웍스 메시지를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출퇴근 입력과 휴가 신청은 물론, 워크플로우 요청이 들어오면 모바일 기반으로 메시지 상에서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개발자 관리도구에서 제공하는 메시지 봇 API를 활용하면 회사 시스템과 연동 가능하다.

이 밖에 워크플레이스는 홈택스와 연동해 전자 세금계산서와 현금영수증 상의 매출과 매입 정보를 조회하고, 신고에 필요한 부속 서류를 집계해 생성된 신고서 파일을 홈택스 페이지에 등록할 수 있도록해 부가세 신고 절차를 간소화했다.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SME은 매출 정보 연동 서비스를 활용하면 쇼핑몰 연동과 매출자료의 자동 등록, 부가세 신고까지 원스톱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특히, 부가세 신고 기능을 강화해 세무관리, 채권·채무관리, 전표생성 등 전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을 강조했다. 국제 인증 기관으로부터 정보 보호 관리 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 ISO/IEC 27001, 27017, 27018 및 SOC2, SOC3(SysTrust)을 취득했다. 네이버웍스의 데이터는 정보 보안 전담 인력과 긴급 대응 조직의 논리적·물리적 접근 통제를 통해 보관하고 관리된다.

오진영 네이버클라우드 워크플레이스 서비스팀 기획담당은 "네이버는 2020년 말 클로바 챗봇을 활용해 ‘연말정산 물어봇'이라는 2020년 연말정산 도움말 서비스를 사내 직원들에게 제공했다"며 "해당 서비스는 개정 세법과 Q&A에 1차 대응해 연말정산 담당자의 부담을 줄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중요한 정보를 외부에 보관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는 기업들이 있다"며 "해 신뢰도 높은 운영 환경 내에서 물리적 보안 위협을 차단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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