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사업자금으로 투자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2020년 안산점과 대구점, 대전둔산점, 대전탄방점 등 4개의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산유동화를 통해 얻어진 자금을 투자재원으로 본격적인 사업투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매장’과 ‘사람’, ‘환경’에 중점을 두고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 홈플러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2021년 연말까지 전국에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로 추가 전환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리뉴얼 오픈을 진행하지 못했던 만큼 올 하반기부터 다시 공격적인 전환 오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7월말까지 원주점과 인천청라점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 오픈해 강원도 최초의 창고형할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연말까지 매월 1~3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전환 오픈할 예정이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홈플러스 스페셜은 1인가구는 물론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까지 모두 이용하게끔 만든 유통 모델이다. 고성장 중인 창고형 할인점의 구색과 가격을 갖추면서도, 한 곳에서 필요한 상품을 다 살 수 없거나 용량이 너무 과한 창고형 할인점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인력 투자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상품부문 신입 바이어를 선발하는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얼어붙은 오프라인 유통사업 환경의 영향으로 2018년 이후 멈춰있었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3년 만에 다시 진행하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유통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앞서가는 인재를 상품 소싱의 최전선에 투입해 젊은 유통기업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영업종료를 앞둔 점포에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해서도 100% 고용보장을 거듭 약속했다. 전환 배치에 있어서도 본인의 희망점포를 5지망까지 받는다는 설명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