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혼합현실로 구현한 페이커 콘텐츠와 함께 자사 증강현실 앱을 미국 앱 스토어에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 모델이 점프 AR 앱에서 디지털 페이커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점프 AR 앱에서 디지털 페이커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점프 AR을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점프 AR의 글로벌 진출은 2020년 말 홍콩 앱 마켓에 이은 두 번째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미국 시장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글로벌 팬덤을 지닌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 선수)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점프AR에서 공개했다. 자사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 기술로 페이커를 촬영, 실감 나는 디지털 페이커를 구현했다.

SK텔레콤은 디지털 페이커와 같이 향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아이돌과 게이머, 스포츠 스타 등이 혼합현실로 팬들과 간접 소통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인물은 본업에 집중하되 부가 활동은 혼합현실 기반의 디지털 휴먼이 대체하는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곧 점프 버추얼 밋업 앱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타 글로벌 앱 마켓에 점프 서비스 출시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MR서비스CO(컴퍼니)장은 "디지털 휴먼은 앞으로 엔터테인먼트와 광고, 컨시어지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라며 "디지털 페이커를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점프 서비스를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