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분기에 1조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포스코는 12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은 15조9969억원, 영업이익은 1조55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20년 1분기 대비 9.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 늘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7조8004억원, 영업이익 1조729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 조선일보 DB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 조선일보 DB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1년 2분기(1조7000억원)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다. 1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만이다. 1조원대 복귀는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의 1분기 깜짝 실적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국내외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철강재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이 회복하면서 철강재 수요가 크게 늘자 제품 판매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포스코는 26일 1분기 기업설명회를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부터 투자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 실적 예상치를 기업설명회 개최 전에 미리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