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한다.
그는 그 이유로 쿠팡의 나스닥 상장을 꼽았다. 쿠팡은 2019년 우버 상장 이후 가장 큰 규모인 46억달러(약 5조원)를 미국 뉴욕증시에서 조달했다. 또 지난달 쿠팡이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이후에는 마켓컬리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유망 스타트업이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쿠팡의 상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처럼 글로벌 잠재력을 가진 한국 기업이 이전보다 훨씬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며 "앞으로 1년 뒤 IPO를 상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웹툰, 웹소설을 비롯해 디지털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현재의 두 배 규모인 2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기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상장에 앞서 올해만 1조원을 들여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모든 언어로 모든 나라에 우리의 웹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며 "현재 그 목표의 약 1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은 인도네시아어를 포함해 5개 이상의 언어로 제작돼 있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한국 외 다양한 시장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와전됐다"며 "증시 상장과 시기 모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