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급격한 인구감소와 노령화 진행을 경고했다. 부채 부담이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국 부국장보 및 한국 미션단장은 이날 한국의 부채와 재정 지출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급격한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인한 의료비 급증 등으로 부채 부담이 폭발할 수 있다"며 "이를 막으려면 장기적인 시각으로 면밀하게 지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한국은 노동시장 개선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며 "근로자를 위한 노동 훈련 강화와 안전망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기업 지배형 경제의 혁신과 정부 주도 일자리 창출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