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331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무신사는 이번 매출 성과가 신규 회원 증가와 입점 브랜드 매출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재방문 비율이 늘었고,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판매 성과도 매출 증가에 한몫 했다.

무신사 매출액 성장 그래프. / 무신사
무신사 매출액 성장 그래프. / 무신사
무신사에 따르면 2021년 3월말 기준으로 무신사 입점 브랜드는 6000개를 넘었다. 2019년 대비 2020년 회원수는 40% 이상 증가해 현재 총 840만명이다.

영업이익은 2020년에 대규모 인력 채용과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한 투자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한 455억원을 기록했다. 무신사 인력 규모는 전년 대비 48% 이상 증가했다.

올해 무신사는 거래액 1조7000억원을 목표로 입점 브랜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연매출 50억원 미만 중소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울시내 3개 지역에 운영 중인 옥외 광고 지원 비율을 연간 40%까지 확대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국내 9개 기업과 제휴를 맺고 무신사 부담으로 입점 브랜드 상품 협찬을 진행한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지난해 인재 영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패션 시장에서 TV광고 캠페인을 진행해 매출 상승효과를 얻었다"며 "국내 패션 시장에서 현재 무신사가 차지하는 규모는 아직 작기 때문에 올해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올해 입점 브랜드 지원을 강화하고, 신규 카테고리 확대와 플랫폼 기능 확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선 작업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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