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의 ‘접종 중단’을 권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도입 계획에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까지는 변경되지 않았다"며 "질병관리청과 이 부분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안전성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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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팀장은 상반기 백신 도입 목표에 대해 "상반기 내 백신 공급사별 구체적 물량과 3분기 도입 계획은 현재 각 백신 공급사와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단계로 확정되는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나 검토하고 있다"며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현재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나타난 사례에 대해 검토 중이다.

얀센 백신은 이달 7일 우리나라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수입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해당 제품은 국내 도입이 확정된 코로나 백신중에서 유일하게 1회 접종하는 제품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