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3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페이스북이 유럽 심판을 받는다.

14일(현지시각) 엔가젯은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가 페이스북 정보 유출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페이스북이 데이터 보호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살필 예정이다.

페이스북 / 조선DB
페이스북 / 조선DB
조사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DPC에 권고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디디에 레인더스(Didier Reynders) EC 사법총국 장관은 12일(현지시각) "페이스북 정보 유출과 관련해 DPC와 논의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일랜드가 유럽연합 대표로 나서는 이유는 페이스북이 아일랜드에 유럽 본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DPC는 14일 "페이스북이 GDPR(유럽연합 개인정보보호법)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닌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DPC 조사 관련 별도의 성명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언론에 DPC의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인턴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