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테네시(Tennessee)주에 위치한 세탁기 공장에 23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세탁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LG전자 북미법인은 테네시주 클락스빌(Clarksville)의 세탁기 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LG전자가 밝힌 투자 규모는 2050만달러(229억원)다.

LG전자 미 테네시주 세탁기공장 전경 / LG전자
LG전자 미 테네시주 세탁기공장 전경 / LG전자
LG전자 북미법인은 "예상하지 못할만큼 급증하는 세탁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라며 "이번 신규투자로 인해 현지에서 334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말 클락스빌 세탁기 공장 고용 인력은 1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토마스 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전자 세탁기에 보내준 미국 소비자들의 사랑 덕분에 최근 수년간 판매량이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번 증설 투자도 현지에서 전례없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클락스빌 세탁기 공장은 2017년 8월 착공해 2018년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지금까지 3억6000만달러(4000억원)를 투자했다.

LG전자의 첫 미국 현지 생활가전 공장인 테네시 공장은 대지 면적 125만㎡에 연면적 7만7천㎡ 규모로, 연간 100만대 이상의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생산할 수 있다.

조연주 인턴기자 yonj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