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종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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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상3상은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600여명이 대상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0여곳 이상의 기관에서 진행한다. 임상 환자의 신속한 모집을 위해 유럽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서 글로벌 임상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의 임상2상을 진행했다. 2월에는 식약처에 해당 결과를 제출하고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식약처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대규모 임상3상을 통한 유효성 입증을 권고받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대규모 임상3상을 통해 나파벨탄의 치료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라며 "국내외에서 신속하게 임상을 진행해 나파벨탄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공급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