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임 후보자가 임명되면 첫 여성 과기정통부 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임 후보자는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로 여성 공학자로서 최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2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최초로 여성 이사장에 올랐다. 작년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직에 올랐을 때도 74년 역사 첫 여성회장이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조선DB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조선DB
임 후보자는 초고속 통신망 핵심기술 분야에서 인정받는 여성 학자다. 2014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고 2020년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

1963년생인 임 후보자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텍사스 주립대 전기컴퓨터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얻었다.

학사 취득 후 삼성휴렛팩커드에서 3년간 연구원으로 일했다. 박사 학위를 얻고 미국 벨랩에서 연구원으로 3년,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2년 동안 근무했다.

이화여대에서는 2002년부터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과대학 부학장, 교무처 부처장, 공과대학장을 역임했다.

박영선 인턴기자 0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