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용 채팅 앱 디스코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수합병 협상을 종료했다. 기업공개(IPO)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디스코드는 MS와 인수합병 관련 대화를 중단했다. 디스코드는 게임, 채팅, 화상통화 등을 지원하는 메신저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이후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회사 평가 가치는 70억달러(약 7조8190억원)가 됐다.

앞서 MS는 지난달 디스코드를 최소 100억달러(약 11조168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MS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의 커뮤니티 확장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수합병이 결렬될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디스코드는 현재의 독립적인 상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스코드는 지난달 핀터레스트 임원 출신 토마스 마친코브스키를 고용하면서 IPO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디스코드가 최소 3개 회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재개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조경준 기자 joj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