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은 반도체 품귀 현상 여파로 2022년 TV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사장은 부품 업체와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이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2021’ 삼성전자 부스에서 대기 중인 모습 / 이광영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이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2021’ 삼성전자 부스에서 대기 중인 모습 / 이광영 기자
한종희 사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2021’에서 TV도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상태가 지속되면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올해까지는 매니지(관리) 가능한데 내년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12일 반도체 품귀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대만 출장을 다녀왔다. 타이베이에서 현지 반도체 업체인 미디어텍, 노바텍과 디스플레이 업체 AUO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TV LCD 패널 핵심 부품인 구동칩 등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는 "대만 업체와 만나 서로 협력해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했다"며 "다가올 품귀현상에 대해 준비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도 최근 LCD 패널용 반도체 부품 수급 영향으로 4월 LG QNED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을 철회하고, 출시를 5월 말쯤으로 연기한 바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