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IPO 통해 글로벌 분리막 1위 굳힌다

이광영 기자
입력 2021.04.22 13:30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SKIET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1위 지위를 굳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22일 서울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회사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며 상장 후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22일 서울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SKIET는 분리막 등을 제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전기차용·정보기술(IT) 기기용 분리막 등을 공급하고 있다.

SKIET의 총 공모 주식수는 2139만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원부터 10만5000원이다.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28일과 2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중순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다.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담당하고,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기업가치는 최대 7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SKIET의 2020년 매출액은 4693억원으로 2019년도(분할 시점 기준으로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반영)보다 78.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52억원, 8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5.4%, 38.4% 증가했다. EBITDA 마진율은 41.9%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2020년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티어1 분리막 시장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현대기아차 등 선두권 기업들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공급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이다. SKIET를 비롯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소수 기업들만이 진입해 있다. 마진이 높아 고성장이 예상된다.

회사는 최근 1조1300억원을 투자해 폴란드에 분리막 3·4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며 성장 중인 분리막 시장에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SKIET는 신성장 동력으로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서 사용할 소재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부착하는 소재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기술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도 꾀한다.

SKIET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ESG 경영 전략도 추진한다.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전력을 100%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하는 목표를 실천 중이다. 2021년부터 한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략을 모두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분리막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의 70%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향후 해외 사업장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산업 용수 절약,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감축 등으로도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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