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혈전 부작용 논란이 불거진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600만명분 도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2일 "유럽의약품청(EMA)의 안전성평가위원회(PRAC)가 최근 얀센 백신의 ‘혈소판감소증 동반 희귀혈전증’ 관련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예정된 물량 도입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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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은 "EMA는 해당 증상을 매우 희귀한 부작용으로 분류하도록 결정했다"며 "백신 예방 이득이 부작용 위험성을 능가한다"고 했다.

추진단은 이어 "이에 따라 제조사도 각 국가에 물량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고, 우리나라도 예정된 물량 도입을 진행 중이다"라며 "구체적인 도입 일정과 단계별 물량에 대해서는 제조사와 협의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700만명의 접종자 중 8명에서 혈소판 감소증 동반 희귀 혈전증이 보고돼 사용이 중단됐다. 해당 증상은 접종 후 3주 이내에 60대 미만의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EMA는 백신이 특이 혈전과 연관성이 있지만, 극히 낮은 비율로 발생하는 부작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접종을 권고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