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1년 미국 냉동공조협회(AHRI)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대형 시스템에어컨, 중소형 시스템에어컨, 중소형 냉방 전용 시스템에어컨 등 3개 제품군에서 이 상을 받았다.

미국 냉동공조협회(AHRI)로부터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한 삼성 중소형 냉난방 시스템에어컨 ‘맥스 히트’ / 삼성전자
미국 냉동공조협회(AHRI)로부터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한 삼성 중소형 냉난방 시스템에어컨 ‘맥스 히트’ / 삼성전자
퍼포먼스 어워드는 AHRI가 각 제품군에서 무작위 선정한 시스템에어컨 제품들에 대해 국제 공인 시험소가 진행한 성능평가를 토대로 수상업체가 선정된다. 3년에 걸쳐 진행되는 엄격한 사후관리 시험 기준까지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상이라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AHRI는 1953년 출범한 단체다. 세계 350개 에어컨 제조업체가 가입해 있다.

삼성전자의 대형 냉난방 시스템에어컨 ‘DVM S’는 영하 25도부터 영상 49도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온도 제어가 가능하다. 다양한 실내기와 연결할 수 있어 호환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중소형 냉난방 시스템에어컨 ‘맥스 히트(MAX HEAT)’는 영하 25도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한랭지 특화 제품이다. 겨울철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미국 북부 지역의 가정이나 상업시설을 겨냥한 제품이다.

중소형 냉방 전용 시스템 에어컨의 대표 모델인 ‘-40℃ 로우 앰비언트(Low Ambient)’는 외부 온도 영하 40도에서도 냉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네트워크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지속적인 냉방이 필요한 서버룸 등 특수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다양한 환경과 목적에 맞는 시스템에어컨을 2014년부터 미국 시장에 선보여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시스템에어컨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공신력 있는 AHRI의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했다"면서 "향후에도 미국 외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시스템에어컨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